오, 사랑하는 주님.
날 도와 주소서.
큰 힘과 당신의 지혜 내려 주시어
자신들의 삶에 큰 관심 없는 이들의 가슴속에
내가 기쁨을 불러 일으키게 하소서.
당신의 인내와 당신의 겸손이 나의 마음에 항상 머무르게 하시고
당신의 은총과 당신의 사랑이 나의 모든 언행을 주관하게 하소서.
가르치면서도 배우게 하소서.
사랑 없는 지식은 아무 힘 없나이다.
나를 통해 이들이 행복을 찾고
나도 언제나 그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게 하소서.
날 도와 주소서.
큰 힘과 당신의 지혜 내려 주시어
자신들의 삶에 큰 관심 없는 이들의 가슴속에
내가 기쁨을 불러 일으키게 하소서.
당신의 인내와 당신의 겸손이 나의 마음에 항상 머무르게 하시고
당신의 은총과 당신의 사랑이 나의 모든 언행을 주관하게 하소서.
가르치면서도 배우게 하소서.
사랑 없는 지식은 아무 힘 없나이다.
나를 통해 이들이 행복을 찾고
나도 언제나 그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게 하소서.
('교사의 기도' 조금 수정)
지난 금요일, 우리반 아이 한 명이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전학을 갔다가 적응하지 못해 다시 우리반으로 오게 된 아이였는데 흡연 문제로 다른 선생님께 적발되었다. 학교에서 담배를 피운 건 아니었는데 다시 전학 온 이후, 나에게 잘지내겠다고 약속한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반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데 큰 기여(?)를 하는 아이인지라 누차 다짐을 받았지만 결국 내 말은 공허한 울림에 불과한 것만 같았다. 더군다나 녀석의 계속된 거짓말은 나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고, 수십대 매를 때렸지만 마음의 불편함은 더욱 커졌다.
오늘 아침, 녀석을 보는 것조차 힘들었다. 내 마음의 화를 다스리지 못했고, 결국 언성만 높이고 말았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아직 녀석과 조용히 대화할 자신이 없다. 치밀어오르는 내 마음을 우선 진정시켜놓고서야 무언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교사 역시 완전한 인간이 아니고, 아이들은 변하지 않는다던 다른 선배 교사님의 말씀이 귀에 쟁쟁하다. 수십년을 그렇게 살아온 아이들이 나로 인해 변하기를 바란다는건 큰 욕심일 뿐이라는 말씀이셨다. 녀석을 포기할거냐는 물음에 나는 답하지 못했다. 담배 한 대 피우러 밖으로 나왔다가 예전에 성당에서 교리교사를 할 때 자주 부르던 저 노래가 생각났다. 나즈막히 혼자 읊조려보았다.
스르륵 눈물이 흘렀다.
인내와 겸손이 내 마음에 머무르고 있었는지, 내 모든 언행은 사랑으로 행해진 것이었는지... 가르치면서도 배우게 하라는 대목에서 그만 펑펑 눈물을 쏟고 말았다. 나는 지독히도 많은 욕심으로 가득 채워져있었고, 아이들에게 강요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담임이 된다는 것이 아이들을 '내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겠다. 나는 그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그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곁에서 지켜봐줄 조력자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비가 그치면,
지금 나의 이 불편한 마음도 사그라들기를 빈다.
교사의 기도 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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