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아름답게 놀기'

128 POSTS

  1. 2007/12/21 Merry Christmas! (3)
  2. 2007/10/19 아름다운 휴대폰 (8)
  3. 2007/10/09 사랑, 그 잔인한 [행복]
  4. 2007/07/04 나는야 아방가르드
  5. 2007/05/16 바탕화면 모음 (2)
  6. 2007/04/10 일정관리하기 (7)
  7. 2007/03/15 아싸! 당첨! (2)
  8. 2007/03/01 내 기억의 뜨개질 도구, 태터툴즈 (3)
  9. 2007/02/24 RSS 테스트입니다
  10. 2007/02/06 삶의 결정적인 순간
« Previous : 1 : 2 : 3 : 4 : 5 : ... 13 : Next »

Merry Christmas!

Posted 2007/12/21 22:00, Filed under: 아름답게 놀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저녁,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봤다. 간만에 씨네큐브에 놀러간 일도 즐거웠고,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도 마음에 와닿았으며, 따뜻한 여자친구의 마음에도 흠뻑 취할 수 있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했지만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은 지금까지도 선연히 내 가슴에 남아있다. 포스터에 대문짝만하게 실려있는 여자 배우는 물랑루즈의 스파클링 다이아몬드보다 매력적이었다. (여친의 말에 따르면, 영화에 등장하는 유일한 여자였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할머니 한 분을 제외하곤.) 하지만 영화는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고루 무게를 나누어 주었고, 한층 훈훈한 영화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지만 영화는 허황스럽다. 모두가 바라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머리로는 끊임없이 '에이, 그래도 저건 뻥이 좀 심하네'라고 되뇌이지만 가슴은 순순히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더라.

웃으면서 울었다. 똥꼬에 털이 가득날만큼.
순박한 군인들을 보며 웃었고, 그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울었다. 외국에서도 군인들은 축구를 좋아한다는걸 알고 웃었고, 애절한 연인을 보며 내 사랑이 고마워서 울었다. 유쾌한 음악에 웃었고, 아릿한 음악에 울었다. 천주교 신자임이 자랑스러워서 웃었고, 부끄러워서 울었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또 내 동생을 생각하며 울었다. 그래도 영화관을 나설 땐 웃고 있었다.

지금까지 본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 중에 최고 점수를 주련다.


+ 즐거웠던 에피소드 하나.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도 모두 올라간 후... 조명이 켜지자 앞자리에 홀로 앉아 있던 잘생긴 청년이 뒤돌아 서서 얼마 되지 않는 관객들을 향해 수줍은 듯 외쳤다.
"메리 크리스마스!"
사람들은 키득거렸고, 한 수녀님께서 웃으시며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화답해주셨다.
멋진 청년 같으니라구...

모두들, "Joyeux Noel! , Merry Christmas!, 행복한 성탄절 되시길!"
2007/12/21 22:00 2007/12/21 22:00

아름다운 휴대폰

Posted 2007/10/19 19:20, Filed under: 아름답게 놀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휴대폰을 바꿨다. 전역 후 4년째 사용해온 큐리텔 S2가 갑자기 고장이 나버렸다. 다른 기능은 다 정상인데 문자를 보내려고 키를 몇 번 누르다보면 자동으로 재부팅;된다. 연말연시에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을 예상하고 그대로 버텨보려고 했는데 문자를 주고받지 못하니 참 답답하더라. (여친에게서 문자를 받고도 답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란!)

여기저기 둘러봐도 맘에 드는 전화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요즘 나오는 것들은 일단 생긴 것부터 비슷비슷한데다 내가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 때문에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전화기를 고르면서 염두에 둔 건 예쁜 모양, 쓸만한 카메라 기능 정도였다. 사실 S2를 살 때만 해도 핸드폰으로 사진 찍을 일이 얼마나 될까 싶었는데 4년동안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진을 찍었더라. 그 때마다 30만 화소를 안타까워했기 때문에 기왕 바꾸는 거, 괜찮은 화질의 카메라가 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연히 발견한 SKY IM-S110.
일명 스백십이라고도 하던 이 전화기가 눈에 쏘옥 들어왔다. 슬림 폴더형으로 생긴 것부터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 슬라이드를 써볼까 했는데 비슷하게 생긴 멋없는 슬라이드보단 요게 더 예뻐보였다. 그리고 320만 화소의 카메라는 접사 기능도 있고 화질도 좋다. 우리집 디카가 200만 화소인데 거의 비슷하거나 때론 더 마음에 드는 사진이 찍히기도 한다. 무엇보다 '라디오'가 된다. 아이팟으로 노래를 듣다보면 가끔 라디오를 듣고 싶을 때가 있는데, 라디오 때문에 액세사리를 추가하기는 좀 뭣해서 주춤하고 있었다. 이제 라디오가 듣고 싶으면 휴대폰을 꺼낸다.

학교에서 애들한테도 자랑하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자랑하고 다닌다. 혀를 차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이 흡족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다. 일단 내 물건이 되고나면 누가 뭐래도 제일 좋은 물건이 되는 것을... 벨소리도 넣어보고, 동영상 파일도 넣고, 게임도 하면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다. 재미있다.

이제 한 5년은 이 녀석으로 버티게 되지 않을까?
케이스도 한 번 찾아봐야겠다. 히히...
2007/10/19 19:20 2007/10/19 19:20

사랑, 그 잔인한 [행복]

Posted 2007/10/09 15:59, Filed under: 아름답게 놀기

동영상을 보시려면 플래시를 설치 하세요.

행복 / 감독: 허진호 / 출연: 황정민, 임수정, 공효진 외 / 124분 / 2007.10.3 개봉

개봉 첫 날, 입소문을 들어보지도 않고 보는 영화는 흔치 않다. 여자친구로부터 '행복'의 감독이 허진호라는 것과 황정민, 임수정이 주인공이라는 말을 듣고선 곧장 극장으로 향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는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진 후 어찌할 줄 모르고 있던 내게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온 영화였다. "당신만은 추억이 되지 않습니다."라던 정원(한석규)의 마지막 모습과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상우의 질문에 "...미안해..."로 대답하던 은수의 표정은 가슴 깊숙이 박힌 가시 같았다. 바로 그 허진호 감독의 영화가 아닌가.

게다가 교도소 스피커를 냅다 뜯어버리고 매달리던 석중(황정민)의 모습을 눈물 없이 지켜보긴 힘들었고, 눈썹을 밀고 뻐드렁니를 끼운 채 건전지로 연명하던 영군(황수정)의 활약(!)을 생생히 기억하는 지금, 그 두 명의 배우가 허진호 감독과 함께 나온다는 데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있으랴.

'행복'은 '봄날은 간다'보다는 편안하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보다는 잔인한 영화였다.

영화는 큰 감정의 기복 없이 물 흐르듯 흘러간다. 그들이 연인이 되었을 때에도, 다시 남남이 되었을 때도 가슴이 울렁거리지는 않았다. 심지어 죽기 위해 달려가는 은희를 보면서도 그저 무덤덤할 뿐... 그 놈의 화분을 냅다 던져버리고 싶었던 '봄날은 간다'를 볼 때보다 훨씬 편안한 느낌이었다. 영수가 이별을 알릴 때 내뱉던 은희의 욕설은 부족했다. 더 심했어야 했다.

그래도 떠나버린 정원의 모습보다, 남아있는 영수의 꼬라지가 더 형편없다는 점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보다는 조금 더 잔인한 영화였다. 자신에게 침을 뱉던 영수는 그 후로 어떻게 살아갈까...

지금은 너무 행복해서, '행복'의 잔인한 고통에 쉽사리 공감하지 못한다. 잊고 싶은 기억일 뿐더러, 이미 흐릿해진 감정을 애써 올올히 되살릴 이유는 전혀 없다. 조제를 보고, 정원을 보고, 은수를 보며 광분했던 날들은 이제 영원히 안녕이니까. 목숨을 끊고 싶을 만큼 잔인한 고통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나는 지금 내 곁의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으니 말이다.


+ 임수정도 예뻤지만 공효진도 멋지다. 공효진은 이런 이미지 - 살짝 양아치 같은;; - 에 적격이었다.
+ 박인환 아저씨를 보며, 담배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어떤 면에선 금연/금주 홍보 영화..
+ "간경변, 재주 좋네?"라던 아저씨와 그 트리오의 '창문 밖 합창'은 절대 놓치지 마시라. ^^
2007/10/09 15:59 2007/10/09 15:59

나는야 아방가르드

Posted 2007/07/04 14:38, Filed under: 아름답게 놀기
아방가르드 취향, 과격하게 창의적인 아방가르드 취향
극히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열정적이고 자유분방한,
시대를 뛰어넘은 콘텐트를 선호하는 취향

테스트 : http://idsolution.birdryoo.com/index.php


+ 좋게 말해서 아방가르드..
2007/07/04 14:38 2007/07/04 14:38

바탕화면 모음

Posted 2007/05/16 17:25, Filed under: 아름답게 놀기
언제: 2007-05-15 15:40
무엇: 바탕화면
언제: 2008-12-16 23:24
무엇: 바탕화면
언제: 2009-02-14 11:17
무엇: 바탕화면
언제: 2007-05-15 15:40
무엇: 바탕화면
언제: 2007-05-15 15:52
무엇: 바탕화면
언제: 2007-05-15 15:57
무엇: 바탕화면
언제: 2007-05-15 16:04
무엇: 바탕화면
언제: 2007-05-15 16:04
무엇: 바탕화면
언제: 2007-05-15 16:41
무엇: 바탕화면
언제: 2007-05-15 16:42
무엇: 바탕화면
"올라로그홈"에는 모두 13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모든 사진을 보시려면 올라로그 홈을 방문해 주세요.
2007/05/16 17:25 2007/05/16 17:25

일정관리하기

Posted 2007/04/10 17:59, Filed under: 아름답게 놀기
학기초라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수업준비는 할수록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정신없이 3월을 보내고나니 어느새 4월도 1/3이 지나는구나. 봄내음에 취할 겨를도 없이 벌써 중간고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요즘이다.

할 일이 많다보니 그에 비례하야 자꾸 잊어먹는 일도 많아졌다. 마침 새로 알게된 웹서비스들이 썩 마음에 들어서 학교와 집에서 유용히 사용하는 중이다.


구글캘린더+우유를 기억해
가장 먼저 사용했던 것. 구글 달력은 모양새도 깔끔하고 인터넷만 되면 바로바로 일정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어서 편하더라. 우유를 기억해(Remember the milk. RTM)는 외국 사이트이지만 한글 지원이 훌륭하다. 할 일 목록을 관리하는 데에 꽤 편하게 되어있다. 구글 캘린더에서 RTM의 할일을 바로 볼 수 있어서 활용하기도 좋다. 특히 국내 메일알림 서비스를 사용하면 중요한 일정을 잊지 않게 문자로 받아볼 수 있어서 많이 사용했다.


Rainlendar와 Ipod
구글달력+RTM+문자알림은 마음에 드는 조합이었지만 인터넷을 쓰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더라. 학교에서 인터넷이 안되던 때가 며칠 있었는데 행사나 할 일을 확인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결국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사용하던 Rainlendar는 컴퓨터를 바꾸면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 요게 또 물건이다. FTP를 통해서 공유할 수도 있고 구글 달력을 표시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컴퓨터만 있으면 일정과 할일을 편하게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게다가 가벼워서 내 후진 노트북에서도 훨훨 날아다니고.

컴퓨터가 없을 때도 확인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궁리하다가 내 아이팟이 USB메모리로 사용할 수 있다는걸 기억해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간단한 휴대용 프로그램들을 넣어두었다. 불여우, 천둥새는 물론 한글2005도 포터블 버전이 있더라. 이것저것 채워넣었더니 이제 ipod만 꽂으면 어느 컴퓨터에서든 내가 하던 일을 마저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간단한 배치파일을 하나 만들어서 노트북의 rainlendar 일정 파일을 아이팟의 일정 디렉토리로 복사하게 만들어 두었다. 아이팟 꽂고 엔터 한 번 치면 내 달력의 일정과 할일을 아이팟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참 편한 세상이다.

간만에 아이팟을 가지고 좀 놀다보니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좀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정관리 때문에 검색하다가 알게된 Autohotkey라는 프로그램은 단순반복작업을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해주더라. 다시듣기 주소를 알아낸다음 날짜만 바꿔주고 다운로드 프로그램으로 해당 날짜의 wma 파일을 다운받는다. 락을 풀어주고(이런 내용 올리면 잡혀갈라나;;;) mp3로 변환한 다음 아이팟으로 옮기면 끝. 출퇴근 시간이 한결 즐거워지더라.

지저깨비님의 소개로 수업내용이나 자료정리에 스프링노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썩 마음에 든다. 내 블로그 계정에 혼자쓰는 위키를 설치해보긴 했는데 생각만큼 깔끔하게 하질 못해서 고민이었다. 쉽고 편하게 내가 원하는대로 자료를 정리해둘 수 있어서 좋은 서비스. 한 번씩 사용해보시길...

이제 남은 건 열심히 가르치는 것 뿐... ^^
2007/04/10 17:59 2007/04/10 17:59

아싸! 당첨!

Posted 2007/03/15 09:37, Filed under: 아름답게 놀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행운이 가득하려나 봅니다!
태터툴즈 3주년 이벤트가 있어서 트랙백 하나 걸었는데 예쁜 상품을 준다는군요! 하하하! ^^

이래저래 즐거운 학기초입니다. 히히~
2007/03/15 09:37 2007/03/15 09:37

벌써 3년전의 일이 되어버렸나보다. 입대전 한 때 불어닥친 "전국민 홈페이지 갖기 운동"에 휩쓸려 어줍잖은 사이트를 하나 꾸려가고 있었다. 그다지 지성을 드리지도 않았는데 하늘이 감동했던지 덥석 80포트 이벤트에 당첨되었고, 거기서 몇년을 버티어내고 있었다. 새로울 것은 하나도 없는 구성이었지만 틈날 때마다 조금씩 쌓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2년차 휴가 때였나? 부대 안에서 보던 PC잡지에 블로그란게 있다더라. 한창 싸이월드가 하늘로 치솟을 때였다. 어찌어찌하여 가지고 있던 계정에 블로그라는걸 처음 깔았다. 무버블은 왠지 어려워보여서 통과, 뉴클리어스가 땡겼는데 이것도 처음엔 손대기가 겁났다. 기왕이면 기존 게시판 자료도 살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제로보드와 연동도 되는 ZOG를 처음 설치했다. 생각보다 설치도 쉬웠고 사용법도 간단했다. 뭔가 새로운 재미가 등장한 것 같았다.

블코에 등록도 하고 글도 몇 개 올려놓고 옛 게시판 글들을 옮기면서 슬슬 신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불여우란 브라우져를 알게됐고 여차저차해서 태터툴즈를 처음 깔게 되었다. 한때 내 홈페이지의 방명록이기도 했던 purybbs의 제작자였기 때문일까. 어쨌든 첫인상부터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purybbs보다 쉽고 빠르게 스킨을 바꾸고 수정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예쁘게, 조금 더 깔끔하게 나만의 블로그를 꾸려가고 싶었던 나에게 태터툴즈는 작지만 썩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제 블로그라는게 뭔지 조금씩 맛이라도 좀 보려고했던 2005년의 어느 봄날에 홈페이지가 사라져버렸다. 당황스러웠지만 어쩌겠나. "알림 메일을 보냈지만 수개월 답이 없어서 계정을 삭제했다"는 답변에 그저 깊은 한숨 내몰아쉴 수 밖에. 그리하여 90년대 후반부터 새천년의 초반까지 뜨문뜨문 담아두었던 내 추억은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 헤어진 첫사랑의 익명글도, 술먹고 꼬장부린 친구의 댓글도, 잔뜩 힘주어 썼지만 지금 보면 우습기만 한 짤막한 글들까지도...

그래도 이미 시작해버린 블로깅을 그만두기엔 아쉬워서 이글루에 잠깐 머물렀다. 그 때 골빈해커님을 만나 지금까지 무료로 세들어 살고 있게 되었는데, 난 그 때 이미 해커님이 크게 한 건 해내시리라 굳게 믿었다. (두고보시라. 올블 대박나서 해커님 부자되는거, 시간문제다.)

이 블로그를 꾸려오면서 블로그페어도 구경해보고 야후 피플링도 남들보다 먼저 써봤다. 지금은 워낙 광활한 벌판이 되어버렸지만 그 때만 해도 블코나 올블은 참 아기자기했던 것 같다. 블코 접속안되는데 올블 만들어지니 몰려와서 "와! 좋아요!"라고 외치던 그 사람들 말이다. 몇 시간 올블에서 죽치고 있으면 꽤나 많은 사람들을 알 수 있게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어쨌든 그 이후로 나는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이 블로그에 내 지난 추억들을 엮어가고 있다. 잊지 못할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개 남겨두었다가 꿈에 그리던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 데에는 이 블로그가 큰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내 친한 친구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건 여기 남겨진 그들의 삶의 향내 때문임을 알고 있고, 세상이 다 나를 버려도 나를 지켜줄 사람들은 우리 가족이라는 것도 여기에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남기면서 스스로 재확인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국어 교사가 바라보는 고등학교에 대해서 조금씩 글을 남기는 중인데 학생과 교사가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히 짜여져서 먼 훗날 다시 되돌아봐도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블로그를 쓰면서 일기를 거의 쓰지 않게 되어버렸다. 손글씨의 맛을 잃어버려서 아쉽고, 컴퓨터로 툭툭 두드리는 것과 펜으로 종이에 글을 적어나가는 것의 차이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천재소년 두기'라도 된 양 기억해두고 싶은 하루하루의 이야기들을 이 곳에 조금씩 채워간다.

TNC, TNF가 등장하고 내가 자주 둘러보던 블로그의 주인장이 TNC의 사원이 되기도 하고, 이올린이 생기는 등 지난 3여년간 태터툴즈는 많은 성장을 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태터툴즈는 여전히 하나의 내 소중한 뜨개질 용품으로 다가온다. 더군다나 이제는 블로그를 꾸려온 년수가 있기 때문인지 닉네임만 봐도 반가운 블로그 이웃들도 여러명 생겼고, 나는 처음에 무슨 개념인지 도통 몰랐던 RSS를 소리없이 읽어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겼다. 인터넷의 수많은 인연들과 실생활에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중간 어디메쯤에서 나는 태터툴즈로 하루하루를 엮어가고 있다.

태터툴즈가 탄생한지도 벌써 3주년이 되었단다. 즐거운 일이다. 태터툴즈는 이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조용히 내 지난 일상을 추억해내고 오늘의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태터툴즈의 아름다운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2007/03/01 01:49 2007/03/01 01:49

RSS 테스트입니다

Posted 2007/02/24 15:56, Filed under: 아름답게 놀기
며칠전에서야 여러분들이 받아보시는 RSS 주소가 한 개가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동안 이사를 자주 다닌 탓에 그런가봅니다.) 업데이트가 잘되는 분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신가보네요. 하도 업데이트가 안되길래 구독목록에서 지우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이것저것 좀 만져봤습니다.

이 글이 RSS리더기에서 보이시면 정상적인 주소로 구독하고 계신 겁니다. 여기저기 뒤져보니 Feed Burner라는 서비스가 있길래 한 번 사용해봤습니다. 피드버너주소로 구독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만 (바꿔주시면 모두 몇 분이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지 알 수 있다는군요. 나중에 혹시 이사갈 일이 생기더라도 주소변경없이 구독가능하구요.) 리더기에서 이 글이 잘 보이시면 굳이 주소를 바꾸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올돌이가 보는 세상]의 RSS 주소
http://feeds.feedburner.com/wabang
(이전 주소인 http://wabang.golbin.net/tt/rss 로도 구독가능합니다.)

혹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분이 있으시면 여기에 댓글로 알려주세요.



+ 벌써 개학이 다가옵니다. 그 즐거웠던(이라고 말하지만 게으름으로 점철되었던) 방학도 이제 끝이군요. 엊그제 새학기 제가 맡을 학년이 급히 변경되는 바람에 이래저래 정신이 좀 없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중에는 간만에 글 한 편 올려봐야겠네요. 새학기 시작할 무렵이라 그런지 동네방네 학교 이야기들이 좀 시끄럽더라구요. 쩝...
2007/02/24 15:56 2007/02/24 15:56

삶의 결정적인 순간

Posted 2007/02/06 13:35, Filed under: 아름답게 놀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스크랩해둔 영상. 끄레워즈님의 블로그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기억하진 못하겠다.

내 생의 짧은 순간조차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2007/02/06 13:35 2007/02/06 13:35

« Previous : 1 : 2 : 3 : 4 : 5 : ... 13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