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충수업을 위해서 특별한 교재를 준비했다. 작년에 사회과 선생님이 직접 수업해보고 꽤 반응이 좋았다는 소리에 솔깃해서 무턱대고 도전한 그것. 바로 비문학 1000문제 풀이! 각종 기출 문제와 온갖 문제들을 이리저리 모아서 겨우 1000문제를 완성했다. 오늘 새벽에서야 편집을 끝냈는데 이제 한동안은 모니터만 봐도 속이 울렁거릴 것 같다. (과목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모한 도전인 것 같기도 하고... ㅜ_ㅜ)
언어영역 중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3학년용 교재인데 대략 300쪽 정도 분량이다. 학교 앞 복사집에 맡길 예정인데 권당 9500원 정도에 만들어준댄다.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서 애를 많이 썼는데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자뭇 궁금해진다. 편집할 때는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었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뿌듯하다. 아이들과 함께 끝까지 다 풀고 나면 그때에야 비로소 참된 기쁨을 맛보겠지만. ^^
어째 학기중보다 훨씬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 내가 쏟을 수 있는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는 사실에 작은 기쁨을 느낀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참 즐거운 사람이 될 것 같다.
방학이 시작되면 블로그도 좀 돌보고, 데이트도 좀 하고, 친구들도 좀 만나봐야지. 학생 때 맞이하는 방학보다 교사가 되어서 맞이하는 방학이 몇 배는 더 즐거운 것 같다.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