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lica, 빌보드에서 1위하다
Posted 2006/08/01 21:44, Filed under: 아름답게 놀기Load 발표 이후, 메탈리카의 "치고 달리던" 음악을 좋아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 Metallica도 죽었다!"며 난리법석을 떨었다. 개중에는 "블랙앨범 때부터 알아봤어!"라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Load의 타이틀곡 격인 Until it sleeps가 빌보드 챠트에서 수 주간 1위를 하자 모 통신 게시판에서는 아주 난리가 났던 적이 있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배철수 아저씨도 음악캠프에서 이 "사건"을 두고 한 마디 코멘트를 했던 것 같다.)
지금봐도 이 뮤직비디오는 꽤 낯설다. 아담과 하와, 예수와 마리아를 연상케 하는 인물들, 뱀을 연상시키는 알 수 없는 생물들의 등장은 놀랍기 그지 없었다. 하기야 그 때만 해도 NIN의 "인간을 갈아버리는 의자" 따위를 보기 전이었으니까. Creeping death에서 과월절을 노래하던 이들에게 "인간의 고통"은 가사의 단골 소재다. 깊은 의미를 담은 건지, 심오한 척만 할 뿐인지는 듣는 사람의 판단이지만 말이다.
쿠궁짝~쿠궁짝~쿠궁~두루둥둥~으로 시작되는 Lars의 드럼은 귀에 착착 감기는 맛이 있고 특유의 Tomtom fill-in은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Load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Metal과 Blues의 만남이 아니었을까 싶을 만큼 애잔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그들은 분명 달라졌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을 듣게 되었으며 결국 빌보드 챠트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은 아닐까.

